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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야맹증? 그냥 눈 피로인 줄 알았죠? 실명까지 갈 수 있어요

30분전발행 2025. 4. 20.

밤에 불을 끄고 걷다가 발끝이 책상에 찧은 적 있지 않으세요?

 

어두운 곳에서 유독 잘 안 보인다면, 단순한 눈 피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실제로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비타민 A 결핍으로 인한 ‘야맹증’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이 야맹증을 그냥 방치하면 심한 경우엔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처럼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현대 식단 속에서는 비타민 A 같은 기초 영양소가 쉽게 결핍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고 관리가 필요해요.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왜 야맹증이 생기나요?

야맹증? 그냥 눈 피로인 줄 알았죠? 실명까지 갈 수 있어요

우리 눈에는 빛을 감지하는 ‘로돕신(Rhodopsin)’이라는 단백질이 있어요.


이 로돕신이 빛을 감지하면 우리 눈은 그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게 되는데요, 이때 꼭 필요한 성분이 바로 ‘레티날(Retinal)’이라는 비타민 A의 한 형태입니다. 레티날은 비타민 A가 체내에서 대사되며 만들어지는 활성형 중 하나예요.

 

그런데 이게 부족하면? 로돕신 생성 자체가 어려워지니까, 빛이 거의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 시야가 흐릿하거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거죠.


이게 바로 야맹증(night blindness)이에요.

단순한 눈 피로? 정말 아닐 수도 있어요

단순한 눈 피로? 정말 아닐 수도 있어요

처음엔 그저 눈이 피곤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봐서 그런 줄 알기 쉬워요.


하지만 야맹증은 눈의 점막이 마르고, 시력이 점점 떨어지며,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 변형되고,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실제로 개발도상국에서는 비타민 A 결핍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실명하고 있고, 우리나라처럼 영양이 풍부한 나라에서도 채식 위주의 식단, 다이어트, 편식 등으로 인해 결핍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무서운 건,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피곤해서 그런가?’ 하며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그 상태가 반복된다면 망막의 손상은 누적되고, 나중에는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

비타민 A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비타민 A는 단순히 눈 건강에만 필요한 게 아니에요. 실제로는 전신 건강과 면역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1. 시각 기능 유지 – 로돕신 합성, 어두운 곳에서의 시야 유지
  2. 세포 성장과 분화 – 피부, 점막, 폐, 장 등 상피세포 유지
  3. 면역력 강화 – 병원균 침입 차단, 면역세포 활성화
  4. 생식 기능 유지 – 정자 형성과 배란에도 관여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뿐 아니라, 피부가 거칠어지고, 감염에도 쉽게 노출되며, 심하면 폐 질환, 생식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비타민 A,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요?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몸에서 지방과 함께 흡수되고 간에 저장돼요. 그래서 일시적으로 많이 섭취해도 바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부족해도 문제, 과해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비타민 A의 형태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1. 레티놀 (Retinol) –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활성형’

1. 레티놀 (Retinol) –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활성형’

  • 간, 달걀노른자, 치즈, 생선 간유 등에 풍부
  • 체내에서 직접적으로 사용 가능
  • 흡수율이 높고 빠르지만, 과잉 섭취 시 간에 축적되어 독성이 생길 수 있음

2. β-카로틴 (Beta-carotene) – 식물성 식품의 ‘전구체’

2. β-카로틴 (Beta-carotene) – 식물성 식품의 ‘전구체’

  • 당근, 호박, 고구마, 시금치,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풍부
  • 필요할 때만 비타민 A로 변환되므로 과잉 위험이 적음
  • 강력한 항산화 작용도 함께 함

비타민 A, 이렇게 챙기면 좋아요

  •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쑥쑥 올라가요
  • 달걀 노른자나 연어 같은 음식은 직접적인 레티놀 공급원이 돼요
  • 채식 위주 식단을 한다면, 식물성 카로티노이드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늘려야 해요
  • 영양제로 보충할 땐, 용량 체크!
    - 성인 기준 비타민 A 권장량은 700~900μg RAE/day,
    - 상한섭취량은 3,000μg RAE/day예요.

비타민 A 부족, 이런 분들 특히 조심하세요!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
  • 채식 위주의 식단을 오래 유지하는 분들
  • 만성 소화 장애나 흡수 불량이 있는 경우
  • 간 질환이 있는 경우 → 저장 기능 저하
  • 지방 흡수에 문제가 있는 질환자(췌장염, 담도 폐쇄 등)

마무리하며

눈이 조금 피곤하고 침침하다고 해서 항상 심각한 건 아니지만, 그 증상이 계속된다면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야맹증은 비타민 A 결핍의 대표적인 신호이자, 방치했을 때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해요.

 

하루 식단을 돌아보며, “내가 요즘 비타민 A를 충분히 먹고 있었나?” 잠깐이라도 체크해보는 것,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건강한 눈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아요. 매일의 습관이 쌓여 눈을 지켜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야맹증은 어떤 증상인가요? +

야맹증은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흐릿하거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입니다. 이는 비타민 A 결핍으로 발생하는데,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눈의 로돕신이라는 단백질 생성이 어려워져 어두운 환경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Q2. 비타민 A는 어떻게 체내에서 작용하나요? +

비타민 A는 로돕신이라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주요 성분입니다. 이 로돕신은 빛을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 A 결핍 시 로돕신 생성이 어려워져 시각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Q3.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

비타민 A 결핍은 야맹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며, 심각하게는 폐 질환이나 생식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장 질환이나 간 질환이 있는 경우, 비타민 A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비타민 A는 어떻게 섭취해야 하나요? +

비타민 A는 두 가지 형태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레티놀(동물성 식품)과 β-카로틴(식물성 식품). 레티놀은 간, 달걀노른자, 치즈 등에 많이 들어있고, β-카로틴은 당근, 호박,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합니다. 비타민 A는 지용성이므로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비타민 A가 부족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비타민 A가 부족할 수 있는 사람들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만성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간 질환이나 지방 흡수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비타민 A 흡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Q6. 비타민 A 결핍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비타민 A 결핍을 예방하려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여 β-카로틴을 충분히 보충하고, 동물성 식품에서 레티놀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특히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